1239 장

힘차게 오르내리며, 아래로 누른다. 작은 손은 마치 쇠사슬 같고, 붉은 입술은 마치 용을 가두는 기둥 같아서, 아무리 날쌘 용이 능력이 있다 해도, 결국 벗어날 수 없고, 도망칠 수 없으며, 영원히 용을 베는 단상 위의 일격을 피할 수 없다. 비록 감옥을 뚫고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, 앞에 놓인 해방을 향해 용은 기꺼이 죽음으로 나아간다.

아마도 하늘이 불쌍히 여겼거나, 아직 때가 되지 않았던 것일까. 내 몸이 점점 뜨거워지고 마지막 순간에 다다를 무렵, 용을 가두던 기둥이 갑자기 풀리고, 단단히 감겼던 쇠사슬도 천천히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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